해돋이를 보러 갔다가 미끄러졌다.
나는 몹시 조카바라기라 조카가 넘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카 발걸음만 신경 쓰고 있었다.
그랬더니 내가 넘어졌다.
미끄러지는 사람을 잡아주려면 내 발 밑도 봐야 한다.
크게 다치지 않는다면, 어설프게 잡아 주기보단 넘어지게 두는게 나을 수도 있다.
동전만한 멍을 대가로 깨달음을 얻었다.
산속의 기연 같은 건가...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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